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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동백 황토 산책길 새로운 이름 '한숲 어싱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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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용인시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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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 추성영입니다. 요 며칠 내린 비는 언제 끝날지 모를 긴 여름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되었습니다. 9월의 끝자락은 선선한 바람이 불고 곡식이 영글어 가는 계절이라 이맘때쯤은 산으로 들로 바다로 어디든 떠나고 싶은 계절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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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가까워 1주에 두 번 이상은 석성산 자락을 걷는데 오늘은 한숲공원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용인시 박물관 뒤편에 위치한 한숲공원으로 얼마 전 조성된 '한숲 어싱길'은 공원 내 산책길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이름인데 어싱(earthing) 은 earth( 지구)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단오로써 지구 표면에 존재하는 에너지에 우리 몸을 연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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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이곳은 맨발로 걷는 숲 길이었는데 두 시간여 걷고 나면 물휴지나 생수 등으로 대충 닦고 하산을 하곤 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단장된 곳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황토물을 담아 발에 황토를 적시는 곳과 세족장이 새롭게 설치되어 많은 주민들이 흐뭇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손 도손 앉아 발을 깨끗하게 닦고 개운한 마음으로 하산하게 되어 시민들의 표정이 밝고 신나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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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싱의 원리를 알아보았는데요. 우리 몸에 흐르고 있는 양전화를 가진 전류가 맨발로 땅에 접촉하게 되면 양전하와 음전하가 만나 이온교환이 일어나게 되고 우리 몸의 세포는 음전하와 양전하의 균형이 생기며 에너지 밸런스가 맞춰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몸에서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 산소가 사라지고 염증이 억제되며 혈액이 맑아지는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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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 보면 군데군데 나무 아래에 신발이 놓여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숲길을 들어서면 바로 황톳길로 이어지는데요. 한숲공원은 예상보다 숲이 우거지고 꼬불 꼬불 이쁜 산길이 여러 갈래로 나 있어 산이라고 하기보다는 평평한 둘레길이라 고령의 어르신들이 걷기에도 좋은 숲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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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도가 거의 없어 어떤 자세로도 잘 걸을 수 있는 한숲 어싱길은 새로 단장한 이후 예전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즐겨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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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걷다 보면 어싱길에서 어디쯤인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안내표도 새로 설치해 두어 어싱길의 방향과 거리를 감안할 수 있습니다. 한숲공원 안에는 여러 갈래로 길이 나 있어 몇 바퀴를 돌다 보면 만보를 훌쩍 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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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jpg한숲공원의 특별한 점은 공원 내 유아숲체험장이 있어 종종 유치원 아이들이 단체로 와서 야외수업을 즐기거나 아이들의 자연활동의 장으로 쓰이고 있어요. 이전에는 숲 속 오두막집과 오래되어 베어낸 나무로 만든 나뭇가지 움막 등이 있었는데요. 현재 숲 안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 배드민턴장, 미끄럼틀. 가방걸이대, 밧줄 오르기, 바구니 그네, 통나무 위자, 외나무다리, 파고라 - 등이 조성중에 준 있어 앞으로 숲 속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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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는 걷다가 힘들면 쉬어 갈 수 있는 원두막이 군데군데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 좋은 환경으로 잘 단장되어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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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 다르게 새로 조성된 길로 모래어싱존, 마사토어싱존, 황토어싱존 등의 이름으로 나뉘어 있어 맨발로 걸으며 촉감을 체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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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경에 시작한 한숲 어싱길 걷기는 아침 8시경이 되면 초록의 나뭇잎에 해살이 비쳐 환한 느낌과 함께 발바닥이 뜨거워지며 건강한 느낌이 마구 솟구쳐 오릅니다. 한숲 어싱길에서 처음 만나는 이웃들도 아침 인사 한두 마디 나누다 보면 어느새 친한 이웃이 되는 건 동네 주민 이어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한숲 어싱길은 건강의 길이자 이웃과의 친교의 길인 것 같아요. 갈 때마다 흐뭇한 마음으로 이런 숲길이 있다는 뿌듯함에 어깨가 으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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