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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들 “장애학생 교육 위해…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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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용인시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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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톤’ 감독, 나경원 전 의원 “특수교사·예산 늘려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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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2일 “해당 교사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문을 낸 가운데, 특수교사들이 정부에 특수학교(학급)를 늘리고 특수교사 정원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했다.

 

3일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은 이날 교육부가 주최한 ‘특수교사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협의회’에 참석해, 특수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10가지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특수교육운영위원회도 참여했다.

 

 10가지 제안 내용은 △급당 학생 수 과원 배치 금지 및 특수교사 정원 확대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신·증설 △도전행동(고의성은 없지만 장애학생 본인이나 상대방을 해칠 수 있는 행동) 중재를 위한 생활지도 매뉴얼 제작 및 배포 △교육활동 중 신체적 지원에 대한 지침 및 가이드라인 △교육청 및 관리자의 역할 명시 및 책무성 강화 △협력교사 지원 및 필요시 긴급 비정기 전보 조치 △교육활동 중 상해에 대한 치료비 지원 △학부모 책무성 강화 △병원 및 전문기관 연계 확대 △분리조치를 위한 공간으로 특수학급 활용 금지 등이다.

 

앞서 전국특수교사노조는 특수교사 295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9%가 장애학생의 도전행동으로 다친 적이 있다고 답했다. 67%는 ‘고의성 있는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겪었다’고 답했다.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한 교원보호위원회를 개최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대다수(96.3%)가 ‘개최하지 않았다’고 답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포기(62.3%)하거나 관리자의 거부·회유(20.2%) 때문이었다. 학부모의 개입 때문이라는 답변(2.3%)도 일부 있었다.

 

교육부가 이달 중으로 교육활동 침해 방지를 위한 대책 고시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특수교사와 관련한 매뉴얼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사거리 인근에서 열린 교사들의 교육활동 보장 촉구 집회. 연합뉴스 

교육부가 이달 중으로 교육활동 침해 방지를 위한 대책 고시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특수교사와 관련한 매뉴얼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사거리 인근에서 열린 교사들의 교육활동 보장 촉구 집회. 연합뉴스

 

정원화 전국특수교사노조 정책실장은 전날 ‘와이티엔’(YTN)에 출연해 “도전행동 자체는 장애학생이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싶고 뭔가 불편하거나 한데 그걸 말로 잘 표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본인에게) 좀 더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표현이 되는 것으로 고의는 아니”라며 “학생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행동이기 때문에 더 바람직한 행동으로 고쳐갈 필요가 있는데 아동학대처벌법이나 여러 교육현장의 분위기상 그 지도조차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국특수교사노조는 “현재 교육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문제)는 특수교사-학부모-학교 관리자 등 장애학생의 교육을 위해 교육공동체 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신뢰의 회복은 결국 매뉴얼에 따른 일관된 지도가 병행되어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폐 청년을 다룬 영화 ‘말아톤’(2005)의 정윤철 감독도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많은 발달 장애 아이들이 집 근처에서 편안히 등교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를 대폭 증설하고 예산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언론과 여론이 힘을 쏟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운증후군 딸이 있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특수교사 1명당 학생 수가 4명으로 터무니없이 많다”며 특수교사 정원 확대, 보조교사 지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

 

출처 :  특수교사들 “장애학생 교육 위해…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중요” : 교육 : 사회 : 뉴스 : 한겨레 (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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