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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 속 장애청년…지역사회 덕에 사회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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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용인시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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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61318 

 

 

앵커


지적 장애는 잘 살펴 보지 않으면 알아 채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한 30대 청년이 평생 자신의 장애 사실을 모르고 외할머니 밑에서 사실상 은둔형 외톨이로 지냈는데,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합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살 무렵 부모의 이혼으로 30년 동안 외할머니와 함께 살아 온 박진환 씨입니다.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해 중학교를 다니다 그만뒀는데, 그 이후 지금까지 별 다른 직업 없이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걸, 단순히 성격 탓이라고 여겼는데 사실은 지적 장애 때문이었다는 걸 올해 처음 알게 됐습니다.

한 이웃이 박 씨의 사정을 지자체에 전달했고 지자체가 조사에 나서면서 박 씨의 지적장애 사실을 확인하게 된 겁니다.

[사은희/경기 광주시 통합사례관리사 : "적절한 교육 기회가 없으셨던 것 같고, 정서적으로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던 거 같고…."]

장애인으로 등록하고 성장기에 받지 못했던 상담과 치료를 뒤늦게 받고 있습니다.

관리가 안돼 썩은 치아는 발치하고 틀니로 교체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장애인사업장에도 취업해 경제 활동까지 시작했습니다.

[박진환/경기 광주시 송정동 : "그동안 일을 하지 않아서 못했던 것들을 이제 일을 다시 하게 됐으니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하나하나씩 바꿔가면서 살고 싶어요."]

박 씨의 새 출발엔 다양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있었습니다.

[박주영/○○장애인사업장 사회복지사 : "업무를 굉장히 잘하고 있고 다른 구성원들과 의사소통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인간적으로 밝아지고 있는 모습을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첫 월급을 받으면 요양병원에 입소한 외할머니 선물부터 사고 싶다는 박 씨.

박 씨의 소망이 지켜지기 위해선 사회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출 처 :  사각지대 속 장애청년…지역사회 덕에 사회 ‘첫걸음’ |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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