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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철역 장애인용 개찰구, 심각한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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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용인시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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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재질의 외문수동개패식, 여닫는 과정 불편하고 위험한 구조
같은 손으로 휠체어 작동시키면서 출입문 열다가 다치는 경우도...
모든 전철역 장애인 개찰구, 「고무판쌍문자동개패식」으로 통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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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고 불편한 구조의 장애인용 개찰구 (철판외문수동개패식) ⓒ소셜포커스

 

휠체어를 타고 나들이 등 일상생활을 하는 필자가 지하철을 이용할 때 자주 겪는 일이다.

모든 지하철은 휠체어 이용하거나 유아차 등을 동반하는 이동약자를 위해 광폭개찰구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이 개찰구의 구조가 2가지 형태로 나누어져 있다.

다수의 경우는 문을 양쪽으로 여닫는 쌍문구조에 일반개찰구와 같이 승차권이나 교통카드 등 결제수단을 가까이 대면 자동으로 열린다. 재질도 충격이 흡수되는 고무판 코팅이 되어 있어 문짝과 부딪치더라도 다칠 우려는 별로 없다. 일단 이런 구조를 「고무판쌍문자동개패식」라고 해두자.

그러나 상당수의 역에는 그 장애인용 출입구가 위와 다른 구조로 되어 있어 장애인 등의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한쪽으로만 개패가 가능한 외문구조에 스텐레스 재질로 된 경우이다. 이런 출입문은 결제장치에 카드 등을 접근시키면 잠금장치만 풀리고 통과를 위한 문짝개방은 사람이 직접 손으로 하도록 되어 있다. 여기서 이러한 구조를 전자(前者)와 비교하여 「철판외문수동개패식」라고 해두자.

수동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은 두 손으로 휠체어 바퀴를 동작시켜야 하기 때문에 출입문 열기동작을 하기가 어렵다. 지나가는 사람이 열어줘야 한다. 전동 휠체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한 손으로 전동장치를 작동하면서 다른 손으로 동시에 출입문 열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개패 과정에서 손동작이 자유롭지 못할 때는 출입문이 저절로 닫히면서 장애인의 신체 부위에 충격을 주기도 한다. 특히 스텐레스 등 금속 재질로만 되어있고 충격흡수 코팅이 없어서 신체와 부딪히면 더욱 큰 충격을 주게 되고 다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외문구조라서 닫히는 반경이 쌍문구조보다는 넓다는 것도 신체와 충돌시 충격의 강도를 더한다. 

또한 문짝 구조가 파이프로 만든 펜스형이거나, 철판 구조인데 구조상 뚫려 있는 공간이 많다. 그 공간으로 자칫하면 발목이 끼이거나 휠체어 앞면의 돌출 부분이 끼이는 경우도 있다. 그런 과정에서 다치기도 한다.

아무튼 출입문이 전자의 고무판쌍문자동개패식이 아닌 후자의 철판외문수동개패식인 경우에는 이와 같이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장애인 등 이동약자의 불편을 줄이고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모든 전철역의 장애인 개찰구는 안전하고 편리한 구조로 하루빨리 개선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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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고 불편한 구조의 장애인용 개찰구 (철판외문수동개패식) ⓒ소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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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고 안전한 구조의 장애인용 개찰구 (고무판쌍문자동개패식) ⓒ소셜포커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www.social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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